'코트가 뜨겁다' 프로농구, 부활 신호탄?

연합뉴스TV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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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가 뜨겁다' 프로농구, 부활 신호탄?

[앵커]

침체기에 빠져있던 프로농구가 올 시즌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젊은 선수들에 농구대잔치 스타 출신 감독들이 인기몰이를 주도하고 있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빠부대'를 몰고 다닌 1990년대의 농구인기는 절정이었습니다.

'컴퓨터가드' 이상민, '람보슈터' 문경은 등 수많은 스타들도 배출했습니다.

이후 스타선수 계보가 끊긴 프로농구는 승부조작 논란 등으로 부정적 이미지까지 씌워지며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올 시즌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지난 25일까지 농구장을 찾은 관중수는 33만5천명, 지난 시즌 대비 25%나 늘었습니다.

올해 마지막날 부산에서 열리는 신년맞이 경기 '농구영신'의 경우, 지정석은 1시간 만에 매진됐습니다.

허훈, 최준용, 송교창 등 젊은 선수들이 안정된 활약에 적극적인 팬서비스까지 더하며 관중몰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고 그런면에서 팬들도 많이 즐거워하시는 것 같고요."

농구 전성기를 이끌었던 레전드 스타 감독들도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문경은 SK 감독은 코트 위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경기 내내 마이크를 차기 시작했고.

"그렇지!" "괜찮아, 수비 잘하고 있어" "(최)준용아! 집중해야 돼 집중"

현주엽 LG 감독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새로운 팬층을 확보했습니다.

"경기장을 와서 관중들이 봐야 농구경기에 대한 콘텐츠가 질적으로 개선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감독님들이나 선수들도 팬 화적인 부분에 대해서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다만, 모처럼 달아오르고 있는 프로농구가 '반짝인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좋은 경기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숙제가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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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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