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개입 의혹 키맨 임동호, 압수수색 당일 출국
[앵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던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자택 압수수색이 진행된 24일 돌연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출국 배경과 행선지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서는 한편, 조속한 귀국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당일 해외로 출국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2부는 지난 24일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당일 임동호 전 위원이 국외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를 타고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 전 위원은 "무소속 출마를 고려한 총선 출마를 위해 일본 후원 모임에 참석했다"며 "검찰 수사를 피해 일본으로 오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28일쯤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내 경쟁자였다가 예비후보직을 사퇴한 임 전 위원.
당시 불출마 조건으로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로부터 비선출직 공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이런 내용들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임 전 위원 임기 당시인 2017년 회의 자료와 선거 전략이 담긴 문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임 전 위원의 출국 배경과 최종 행선지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이는 한편, 필요시 추가 조사를 위해 빠른 귀국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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