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부분일식 우주쇼 시작…오후 3시 15분 최대
[앵커]
조금 전 2시 10분을 넘어서면서 부분일식이 시작됐는데요.
올해 마지막 천문현상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하윤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지금 국립과천과학관에 나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또 하나의 선물이 찾아왔습니다.
조금 전 두시를 넘어서면서 일식이 시작됐는데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오후 2시 12분경에 부분 일식이 진행되기 시작됐고요.
차츰 그 면적이 넓어지면서 오후 3시 15분에는 최대 면적이 가려지겠습니다.
이때 일식 면적은 태양 면적의 13.8%고요.
처음 일식이 시작되고 두시간 정도 지난 뒤인 4시 11분이면 달이 해와 멀어지면서 일식이 종료되겠습니다.
해의 약 20%의 면적이 달에 가려지면서 제주도가 가장 넓은 면적의 일식을 관측할 수 있겠고요.
서울은 14% 정도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부분일식이지만, 아프리카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모두 가리는 금환일식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다음 부분일식은 내년 6월 21일로 이때는 태양의 절반 정도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날이 흐리고 또 곳곳에 비도 내리고 있어서 잘 관측이 될 수 있을지 걱정인데, 일식 관측 가능한 건가요?
[캐스터]
네, 아쉽게도 지금 하늘 잔뜩 흐린 채로 곳곳으로 비가 내리고 있죠.
현재 충청 이남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에 내리던 비는 대부분 그친 상태지만 하늘이 잔뜩 흐려있어서 구름 사이로 관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저녁 무렵까지 곳곳으로 비나 눈이 더 이어지겠고요.
기온이 낮은 산지와 내륙에는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영서 남부와 충북 부부 제주 산지에는 앞으로 최고 5cm, 그밖에 내륙지역에는 1cm 내외의 적설이 예상됩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5에서 많게는 2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마음 놓고 숨쉬기 어렵습니다.
충남과 세종, 충북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종일 미세먼지농도 나쁨 단계를 보이겠습니다.
그래도 차차 찬 바람이 불면서 내일은 미세먼지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날이 부쩍 추워집니다.
내일 아침은 서울 영하 6도로 크게 떨어질 텐데요.
급격한 기온 변화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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