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학생' 2,500명...드라마로 학교 내 편견 해소 / YTN

YTN news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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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하면 흔히 어른들의 병으로 알고 있는데요,

소아 당뇨로 고생하는 초중고 학생들도 2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들 당뇨 학생에 대한 학교 내의 편견을 없애고 응급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드라마 형식의 교육용 동영상이 제작됐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제1형 당뇨를 앓고 있는 6학년 하영이.

수시로 학교 보건실에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고, 수업 중간에도 혈당 검사를 해야 하는 하영이를 10년 단짝 친구 우진이가 살갑게 보살핍니다.

"오늘 컨디션 좋네"

우진이는 하영이 또래 친구 지훈이에게도 당뇨 환자의 식생활 등 주의할 점을 일일이 알려줍니다.

"탕수육·피자 같은 거 자꾸만 먹자고 하지 말고 어지러워하거나 식은땀 나지 않는지 챙겨보고"

드라마를 통해 비록 당뇨병을 앓고 있어도 일상이 일반 학생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공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교에서 당뇨 학생이 위급한 상황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저혈당이 발생할 때는)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주스나 사탕 등을 먹여야 해요."

보건과 상담, 영양교사를 생명을 지키는 '학교 당뇨병 어벤저스'로 지칭하면서 교직원들의 응급처치법 등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내에서의 당뇨병과 학생 환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용 동영상 두 편을 제작했습니다.

학생용과 교직원용으로 나눠 각각 8분과 5분 분량으로 만들어졌고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당뇨병 학생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에 2,500명, 서울에는 지난 6월까지 36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권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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