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에도 필리버스터 대치…내일 선거법 표결

연합뉴스TV 201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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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에도 필리버스터 대치…내일 선거법 표결

[앵커]

성탄절인 오늘도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선거법 개정안 등을 놓고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를 계속 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짚어봅니다.

한지이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는 오늘로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10번째로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2시간째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앞서 9번째 주자로 나선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5시간 50분 동안 선거법과 검찰개혁법의 부당성을 주장하면서 이번 필리버스터 참여자 중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들 법안을 상정한 데 대해 헌정사의 오점이라고 맹비난하며, 선거법이 통과되면 비례한국당을 만들어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는데요.

토론이 한창 진행되던 도중 한국당 송석준 의원이 본회의장 국무위원 대리출석을 지적하고 나서면서 장내가 고성으로 잠시 어수선해지기도 했습니다.

의원들이 이렇게 필리버스터를 이어간다고 해도 오늘 밤 12시까지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가 오늘 밤 12시로 끝나기 때문인데요.

필리버스터를 걸었던 안건은 새로운 회기의 본회의에서 자동 표결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에, 민주당은 내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 처리를 시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어 공수처법, 형사소송법, 검찰청법 등 검찰개혁 법안과 유치원 3법 등 나머지 6개 패스트트랙 법안을 차례대로 상정할 방침입니다.

또 각 법안 처리를 위해 회기 2, 3일짜리 임시국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어서 여야 대치는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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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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