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하느님은 최악의 상황에 놓인 우리까지 언제나 사랑한다'는 성탄 전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임기 중 7번째로 집전한 성탄 전야 미사 설교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고 로이터, AP, dpa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성탄절은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날이라며 "잘못된 생각을 하더라도, 일을 완전히 망쳐놓더라도 하느님은 당신을 계속해서 사랑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교황은 아울러 최근 가톨릭교회를 들썩이게 만든 아동 성 학대 문제와 금융 비리 등을 의식한 듯 아이들에 관해 심사숙고하고, 하느님의 부드러운 사랑에 사로잡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삶에서 무엇이 잘못되든, 교회에서 어떤 일이 풀리지 않든, 세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든 하느님의 넘치는 사랑 앞에서는 부차적인 일이 되고,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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