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맞아 따뜻한 손길…"사랑을 나눠요"
[앵커]
연말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소식이 많이 들려오는데요.
성탄절을 맞이 연탄 나눔봉사가 진행됐습니다.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사랑이 되는 현장을 박상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나, 둘 차곡차곡 쌓이는 연탄. 지게 한가득 연탄을 싣고 골목길을 오르내리는 일이 만만치는 않습니다.
자기 키만 한 지게를 지고 연탄을 나르는 아이.
"(안 힘들어요?)…(어때요?) 힘들어요. 아~"
서울 정릉동에서는 성탄절을 맞아 8천 장의 연탄 나눔 봉사가 진행됐습니다.
함께 모인 30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따뜻한 온기를 전해줄 연탄을 나르며 나눔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런 지역에서 생활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잘 몰랐는데 직접 와보니까 힘든 것도 잘 알 수 있을 것 같고 매번은 못하지만 가끔씩이라도 생각나서 올 것 같아요"
매년 진행되는 나눔이지만 주민들은 항상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습니다.
"저희가 (연탄을) 사려고 해도 꼭대기라서 살 수도 없고, 좋은 도움으로 인해서 저희가 너무너무 감사하게…사는 이유가 되는 것 같아요. 힘이 됩니다."
해마다 이웃을 향한 따뜻한 손길은 이어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연탄 기부량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랑의 연탄 모으기 운동이 대략 한 40% 감소했고…모두가 어렵지만 800원의 사랑으로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연탄 나눔 자원봉사자 수도 줄어드는 추세.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되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한 연말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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