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류스는 안녕…새 도전 나서는 류현진
[앵커]
류현진 선수가 토론토에 새 보금자리를 틀게 되면서 메이저리그에서의 2막을 앞두고 있는데요.
7년 동안 뛰었던 LA다저스와는 많은 부분에서 다른 환경이라 내년 시즌에는 매 순간 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류현진이 토론토와 합의한 액수는 4년 총액 8,000만 달러.
역대 토론토 투수 최고액이자, 2020시즌 토론토 선수 중 최고 연봉입니다.
류현진이 LA다저스에서는 믿음직한 이인자 이미지였다면, 토론토에서는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마운드를 이끌어야 합니다.
토론토의 2020시즌 개막전 상대는 보스턴.
류현진은 보스턴이 자랑하는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큽니다.
토론토는 2015년과 2016년에는 가을야구를 경험했지만, 현재 전력으로는 내년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저스 입단 이후 7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류현진은 당분간 가을야구를 경험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토론토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는 돔구장의 특성상 홈런이 많이 터져 나옵니다.
투수 친화 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절대 강세를 보였던 류현진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관문입니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투수로는 만만찮은 방망이 솜씨를 뽐낸 덕분에 '베이브 류스'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18년에는 타율 2할 6푼 9리로 활약했고, 올해는 빅리그 데뷔 첫 홈런까지 터트렸습니다.
이제는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에서 뛰게 되면서 당분간 타석에 선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대신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어 체력을 아낄 수 있는 건 장점으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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