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다시 꺼내든 시진핑…한한령은 논의 안돼
[앵커]
오늘(23일) 한중 정상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까지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는데요.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개월 전 오사카에 이어 또 다시 사드 배치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시 주석은 "사드 문제가 타당하게 해결되길 바란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시 주석은 미국의 중거리미사일 배치 문제도 거론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 배치가 촉발한 한한령의 해제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양국 교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이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나가자고 했습니다.
특히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스포츠 교류를 강화하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에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방한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한이 양국 교류를 확대하고,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란 기대를 표출했습니다.
"미세먼지를 비롯한 환경협력과 관련해, 양 정상은 "환경 문제는 양국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문제"라는 데 뜻을 같이 하며…"
한중정상은 또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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