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블랙아이스 연쇄추돌' 사고…50여명 부상

연합뉴스TV 20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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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블랙아이스 연쇄추돌' 사고…50여명 부상

[앵커]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69중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짙은 안개와 얼어붙은 도로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수십 대의 차량이 얽히고 섥힌 채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서쪽으로 달리던 차량 사이에서 첫 사고가 발생했고, 곧이어 반대편 도로에서의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도로에는 안개가 잔뜩 끼어 운전자들의 시야가 짧았던 데다, 도로 역시 추위로 얼어붙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개가 짙어서 시야가 좋지 않았어요. 갑자기 차들이 부딪혀 서로 쌓이는 게 보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브레이크를 밟는 것 뿐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차량 63대가 파손되고 최소 45명이 다쳤다면서 서쪽 진행 방향 도로에서의 사고로 반대편 도로의 운전자들 시선이 흐트러져 양방향 모두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겨울 폭풍 '엘사'와 '파비앵'이 잇따라 유럽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이 건물에서 떨어진 장식물에 머리를 맞고 숨지는 등,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폭풍 '엘사'로 인한 사망자만 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강풍과 폭우로 철도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강한 파도에 대형선박이 좌초돼 해안경비대가 구조작업을 벌여 12명의 선원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폭풍 엘사에 이어 최고 시속 140km의 강풍이 예고된 폭풍 '파비앵'이 접근하면서 스페인과 프랑스 등 영향권에 든 국가들은 폭풍 경보를 발령하고 만반의 대비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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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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