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세 나라가 중국에서 통상장관회의를 열고 3국의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을 진전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7월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조치 이후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의 통상장관이 함께 참석했는데, 별도의 회담없이, 10분간 짧게 환담을 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에 대한 포토레지스트의 수출 규제를 일본이 완화했지만 우리 정부는 미흡하다는 입장입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규제의 완전 철회를 위한 일본과의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양국 간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대화의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통상장관회의에서 한일 장관의 별도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헤어지기 직전 10분 간 짧게 환담을 한 게 양자 접촉의 전부입니다.
중국까지 포함한 한중일 세 나라는 그러나 3국의 자유무역 협정 협상을 진전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산업부 장관 : 현재 진행 중인 한중일 FTA 협상에 대해서도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으로 추진한다는 데 합의하였습니다.]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RCEP의 내년 서명도 재확인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가 강화돼야 한다는 데도 3국의 의견은 같았습니다.
[가지야마 히로시 / 일본 경제산업상 : (저는) 무역 자유화를 위해서는 RCEP, 한중일 FTA, 전자상거래 협의를 포함한 WTO 개혁이야말로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중산 / 중국 상무부 부장 : WTO를 핵심으로 한 다자 무역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합니다.]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고령화 사회 대응에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3국 정상회의 직전에 열린 한중일 통상장관회의에서는 이런 내용의 공동 성명까지 채택했습니다.
한중일 3국이 자유 무역의 방향을 다시 확고히 함으로써 우리나라에 무리한 수출 규제를 가하고 있는 일본의 입장은 더 설득력이 약해지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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