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북실무 총괄 비건, 부장관 취임…'국무부 넘버2'

연합뉴스TV 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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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북실무 총괄 비건, 부장관 취임…'국무부 넘버2'

[앵커]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국무부 서열 2위인 부장관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의 직함을 유지하면서 대북협상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정호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현지시간 21일 취임 선서를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의 직속 상관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취임 선서를 하는 비건 부장관의 사진을 올리며 취임 사실을 전했습니다.

앞서 미 상원은 비건 부장관에 대한 인준안을 90대3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의 직함을 유지하면서 대북협상을 직접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인 코리 가드너 의원은 인준안 통과 후 환영 성명에서 "대북특별대표로 계속 일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북 특별대표를 겸직하더라도 부장관으로서 업무관장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그의 승진 이동 등과 맞물려 비핵화 관련 한반도 라인의 재편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비건 대표의 부장관 승진으로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의 체급이 격상됐지만 북한의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협상 재개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16일 한국을 찾아 북측에 회동을 공개 제안했지만 일본,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돌아가기까지 북측은 아무런 답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 정가에서는 폼페이오 장관이 내년에 캔자스주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내년 상반기 자리에서 물러나면 비건 부장관이 장관 대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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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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