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두암동 모텔에 불…1명 사망·32명 부상
오늘 새벽 5시 45분에 불…이른 시간이라 피해 커
5층 모텔 3층에서 불…건물 전체 연기 휩싸여
광주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방화로 추정되고 있는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이상순 기자!
불이 난 게 오늘 새벽이었죠? 먼저 사고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새벽 광주시 두암동의 한 모텔에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습니다.
5층 건물에 32개의 객실이 있는 모텔인데, 불은 3층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48대와 소방관 등 2백여 명을 동원해 30여 분 만에 불을 껐습니다.
하지만 화재 발생 시각이 투숙객들이 깊이 잠든 새벽 5시 45분쯤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불이 시커먼 연기와 함께 위쪽으로 급속히 번지면서 위층 투숙객들이 바로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위해 내부로 진입했을 때도 모텔 3층 위로는 연기가 가득 차 있었는데요.
사망자 1명을 제외한 부상자 32명은 대부분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4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찰이 방화 용의자를 붙잡아서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모텔 투숙객 39살 김 모 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최초로 불이 난 객실이 침대의 뼈대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전부 불에 탄 점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숙객 행방을 추적해왔습니다.
김 씨는 혼자 투숙하던 중 베개에 불을 붙인 뒤 밖에 나왔다가 두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 다시 방문을 열자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스프링클러 등 모텔의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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