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크리스마스 외교전…문 대통령 내일 출국
[앵커]
내일(23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일본과 연쇄 정상외교에 나섭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동북아 정상들이 머리는 맞대는 이번 정상외교의 결과는 내년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환경을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내일 베이징에서 열릴 한중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북핵 문제가 될 전망입니다.
북한과의 직접 소통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로 한반도 문제를 긴급 논의하는 등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 역할론이 힘을 얻는 상황.
일본 역시 북핵 문제 논의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어 한반도 문제는 모레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주요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과 일본 양국의 건설적인 기여도 당부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어지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의 운명이 사실상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번에도 수출규제 해법에 공감대를 이루지 못할 경우 정부는 늦어도 다음 달 중순쯤에는 지소미아 종료 여부를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국들은 저마다의 셈법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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