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서 시작한 ’솔선수범’ 바람…정치권도 확산
민주당 "지도부·내년 총선 출마자까지 동참"
한국당, 공개회의서 연일 맹비난…색깔론도 제기
지난 16일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정책을 내놓은 뒤 청와대 참모진과 홍남기 경제부총리까지 살집 한 채만 남기고 처분하자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도부는 물론 내년 총선 출마자가 솔선수범하자며 맞장구를 쳤는데, 야당의 비판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살 집 한 채만 두고 모두 팔자!
정부가 집값 잡자며 초고강도 대책을 발표한 이후 청와대의 솔선수범 권고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은성수 금융위원장까지 동참 의사를 밝히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불을 댕겼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도부는 물론이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까지를 대상으로 잡았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당 먼저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우리 당 최고위원 외에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민주당의 후보자들이 집을 재산증식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거주 목적 외에 주택을 처분할 것을 서약할 수 있도록 해줄 것도 요청합니다.]
정부 정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취지지만, 정작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 부동산 정책에 대해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당·정 협의에서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을 앞에 두고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방안에 무심했다는 우려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내년 상반기까지 다주택자들이 집을 매물로 내놓을 것인가, 안 내놓으실 것인가가, 정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봅니다. 공급 차원에서 적극적인 실수요자 주택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부탁 드립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대출을 극도로 죈 이번 대책이 총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을 살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연일 공개 회의에서 부동산 정책을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애꿎은 국민을 투기꾼으로 몰고 때려잡으려고만 한다며 집 있는 사람은 세금 폭탄, 없는 사람은 집값 폭등의 걱정을 안고 살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사회주의식 처방을 내놨다며 색깔론도 들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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