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르면 다음 주 전원회의…새로운 길 정할 듯
북미 협상 종료 선언 전망…자위 국방 강조할 듯
하노이 결렬 이후 외세 의존 경계…자력갱생 독려
중국·러시아와 경제 협력 방안 모색
북한이 예고한 대로 곧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어 '새로운 길'을 담은 내년도 전략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협상이 끝내 돌파구를 찾지 못한 가운데, 자위 국방과 자력 경제가 키워드가 될 전망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 개발과 경제 발전을 함께 추진한 병진 노선.
핵을 내려놓고 경제에 집중한 경제발전 총력집중 노선.
모두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 사항입니다.
북한이 예고한 대로 이르면 다음 주 당 전원회의를 열어 새로운 노선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중대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12월 하순에 소집할 것을….]
우선, 김정은 위원장이 정한 시한 내에 북미회담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비핵화 협상 종료를 선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자연스레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며,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길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5월부터 재개한 크고 작은 도발을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한 명분을 쌓는 셈입니다.
[김인태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대내적인 측면도 고려를 해서 일정 정도 명분을 조성할 가능성도 예상해봅니다. 이러한 선 조치들을 다 했음에도 현재 상황이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부득불, 부득이하게 이러한 조치를 우리가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이 아마 전원회의에서 논의가 되고….]
대북제재 완화에 끝내 실패하면서 북한식 자력갱생은 더욱 강조할 전망입니다.
김정은 표 경제건설 전략이 목표로 한 내년을 앞두고 북한의 GDP는 지난 1997년 이후 최저치가 예상되는 상황.
북한 매체는 하노이 협상 실패 이후 부쩍 외세 의존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키우며 주민들을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중국·러시아와의 경제 협력 속에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 때문에 말로는 북미 협상을 종료하더라도, 중·러와의 관계를 의식해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는 고강도 도발은 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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