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북미 실무협상…단계적 비핵화가 해법될까
[뉴스리뷰]
[앵커]
북미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그동안 북한이 요구해온 '단계적 접근법'을 받아들이자는 주장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북미 간 실무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연한 대북 접근법을 강조하며 북한에 대화를 제의한 미국.
북한이 그동안 강조해온 '단계적 접근' 방법론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은 타당성 있는 단계와 유연한 조치를 통해 균형 잡힌 합의에 이를 준비가 돼있습니다."
북한은 끝내 침묵했지만, 당장 도발로 비쳐질 수 있는 발언이나 행동을 자제하며 상황을 지켜보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 제재 완화를 거듭 강조하며 단계적 해법의 필요성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북한과 '단계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앞둔 미국 상원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단계적 비핵화를 수용하더라도 실제 협상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건 북한이 어떤 비핵화를 할 것인가 하는데 대한 약속을 해달라는 거고. 북한은 아직 그 부분에 확신이 없는 거에요."
결국 양측이 향후 물밑접촉을 통해 서로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지가 협상 진전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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