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까지 전 세계는 북한 국적의 노동자를 모두 본국인 북한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2년 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의 제재에 따른 겁니다.
실제 북한 노동자들은 귀국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권오혁 특파원이 북한과 인접한 중국 단둥을 가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선양의 한 북한 식당.
저녁 시간이 되자 단체 손님들로 붐빕니다.
북한 여종업원들도 전자기타와 드럼 등의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릅니다.
[현장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이어 옥류금으로 연주를 하는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들 북한 여종업원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북한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선양 지역의 북한 식당들은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 직원은 식당 영업에 문제가 없다고 말합니다.
[북한식당 여종업원]
"아무 때나 돼요, 설날에도 하니까" (북한에 돌아간 사람은 없나요?) 아뇨, 없어요."
실제 선양 지역에서 영업을 중단한 북한 식당은 소수에 그칩니다.
[북한식당 관계자]
"종업원들이 비자 만료로 귀국했어요. (언제 다시 열어요?) 아직 모르겠어요.”
"북한과 맞닿아 있는 이곳 단둥에서도 아직까지 북한으로 돌아가는 대규모의 노동자들은 목격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둥의 최대 북한식당도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식당 관계자]
"(영업은 계속하는 건가요?) 네”
북한 노동자 소환 시한이 다가왔는데도 중국에선 귀국 움직임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위보여우(VJ)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