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참사' 1년...여전한 안전불감증 / YTN

YTN news 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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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릉 펜션 가스 누출 사고'가 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보일러 시공부터 점검과 관리까지 총체적인 인재로 드러났는데요.

이런 참사를 겪고도 현장에서는 안전불감증이 여전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지난겨울, 강릉에 있는 펜션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3명이 숨지고 7명이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배기관이 어긋난 보일러는 무자격자가 부실하게 설치했고 점검과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일산화탄소와 가스누출 경보기도 없었습니다.

참사 후 1년, 현실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합동 점검반과 함께 한 펜션을 찾았습니다.

가스보일러실 안에 불에 타기 쉬운 물질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가스누출 경보기와 자동확산 소화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정혜경 / 강릉시보건소 위생과 : 가스누출경보기를 안 달았어요. 저희가 이걸 안내하러 왔는데, (주인이) 안 계신 거예요.]

인근 다른 펜션, 3층 이상 객실에 피난 기구인 완강기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강릉 펜션 참사를 계기로 개정한 농어촌정비법 시행 규칙이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면 모두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펜션 관계자(음성변조) : 전에는 따로 그런 내용이 없었으니까요. 모르고 있었고요.]

비상계단에는 새장과 각종 집기가 쌓여 있습니다.

[이재훈 / 강릉소방서 : 계단 내에 적치물이 있으면 화재 시 대피할 때 장애가 되는 거죠.]

대피 통로를 안내하기 위해 설치해야 하는 유도등도 없습니다.

강릉시가 지난달부터 농어촌민박 470여 곳을 대상으로 안전시설을 점검한 결과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불량 등 위반 사항 60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강릉 펜션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 대책은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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