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이냐 오류냐"…검경, 화성 8차 사건 공방
검찰 "국과수 결과 조작"…일주일 만에 경찰 반박
경찰 발표에 검찰 '재반박'…"조작 맞다"
검경 진실 공방, 수사권 조정안 힘겨루기
이춘재가 저지른 연쇄살인 가운데 8차 사건을 두고 검찰과 경찰이 잇따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핵심 증거였던 체모 분석 결과의 조작 여부가 쟁점인데요.
진실 공방을 넘어서 사실 관계에 따라서는 수사권 조정 국면에서 두 수사기관 중 한 곳은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작이다, 오류다."
화성 8차 사건을 두고 검경 간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핵심은 사건 당시 결정적인 증거로 활용된, 체모에 대한 국과수의 감정 결과.
검찰이 국과수 감정이 조작됐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경찰은 오류가 있었을 뿐이라며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장에서 확보한 음모 분석 결과를 인위적으로 가공해 윤 씨의 것과 유사하다고 결론 내기는 했지만, 의도성이 없는 등 조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경찰 발표가 나오자마자 검찰은 '조작'이 분명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엉뚱한 사람의 체모를 가져다가 마치 범죄 현장에서 나온 체모를 분석한 것처럼 꾸미는 등 조작이 맞다는 주장입니다.
검경의 공방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체모를 감정했다며 검찰 주장을 조목조목 부정했고, 검찰은 자신들의 조사 내용과 다르다며 재심 의견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양측이 서로의 수사 결과를 부정하며 날선 공방을 벌이는 상황은 수사권 조정안을 둘러싼 힘겨루기로도 읽힙니다.
경찰에 대한 지휘권을 지키려는 검찰의 공세와 자체적인 수사 종결권을 얻으려는 경찰의 반격이 거센 상황.
국회에서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막판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논란의 진실이 한쪽에는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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