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7개월째…시진핑 '일국양제' 모범 마카오 방문
[뉴스리뷰]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주권반환 20주년을 맞아 마카오를 방문했습니다.
7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홍콩 사태' 때문인지 마카오 일대가 초비상에 걸렸다고 하는데요.
홍콩과 달리 중국에 충실한 마카오에 어떤 선물을 줄지도 관심입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카오가 포르투갈에서 중국에 반환된지 20년을 맞았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반환 2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마카오를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5년전 반환 15주년 행사를 위해 방문한 이후 처음 마카오를 찾았지만 방문 의미와 현지 분위기는 그 때와 사뭇 다릅니다.
마카오에 이웃한 홍콩에서 7개월 째 시위가 벌어지며 중국이 지향하고 있는 일국양제, 즉 한 나라 두 체제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 주석의 이번 마카오행은 일국양제의 건재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마카오는 홍콩 시위대의 기습 방문에 대비한 듯 홍콩에서 마카오로 통하는 주요 지점에 대한 검문 검색을 강화하는 등 초비상 수준의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이달 초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일국양제의 원칙 실현"을 언급하며 시위사태에 대한 강경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마카오 방문 길에 중국의 두 번째이자, 자국 기술로 건조된 첫 항공모함 '산둥함' 취역식에도 참석했습니다.
강력한 군사력을 과시해 홍콩사태에 개입하려는 서방에 견제구를 던지고 시위대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일국양제의 모범생인 마카오를 금융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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