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표, 오늘 오전 회동 예정
30석만 연동률 적용·이중등록제 도입 두고 이견
황교안 "절절함 말하는데 졸고 있나"…군기 잡기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이른바 여야 4+1 협의체가 어제 심야 회동을 열고 선거법 개정안 논의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다시 담판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기성 기자!
오늘 회동은 언제쯤 열릴까요?
[기자]
선거법 개정안 논의를 위해 우선 야 3당 대표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오늘 오전 중 만날 예정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회동 시간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각 당 회의가 끝나는 11시쯤이 유력해 보입니다.
어제 4+1 협의체 협상장에 올랐던 단일안 초안에는 지역구 250석과 비례대표 50석 가운데 내년 총선에만 한시적으로 비례대표 30석에 연동률 50%를 적용하고, 석패율제가 아닌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연동형 비례제를 적용할 의석수와 석패율제 관련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 3당 대표 회동 결과에 따라서 4+1 협의체 원내대표급 회동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이와 별개로 더불어민주당도 잠시 뒤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간 협상 상황을 공유하고 방향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선거법 합의가 안 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일단 예산 부수 법안을 먼저 처리하고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는 내년으로 연기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저지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는데 오늘도 반대 집회를 개최하나요?
[기자]
네, 한국당은 오늘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반대 집회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오늘로 사흘 연속 장외 투쟁인데, 내일까지 집회가 예정돼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어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절절함을 얘기하는데 졸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발언하며 의원들 군기 잡기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국회에서 개최한 규탄대회를 놓고 당 안팎에서 커지고 있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앞서 지난 16일 집회 참가자들의 폭력 사태 등으로 경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만큼, 오늘은 국회 인근에서 집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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