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시장은 어젯밤 11시쯤 귀가한 데 이어 오늘 오전 10시쯤 다시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김 전 시장은 취재진에게 어제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매우 상세하게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고, 관련 증거자료도 충분히 확보한 걸 알았다면서, 오늘도 관련 진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김 전 시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황운하 청장이 울산에 부임하고 몇 달 안 돼 자신을 뒷조사한다는 소문을 계속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청와대가 첩보를 수집하고, 관련 리스트까지 만들어졌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헌정질서 농단 사건의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시장을 상대로 당시 경찰 수사가 진행된 과정과 함께 청와대의 선거 개입과 피해를 주장하는 구체적인 근거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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