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시위’ 전광훈 5차례 소환 끝 경찰 조사
청와대 진입 시도 등 지시 여부 조사…혐의 부인
출석 때와는 달리 입장 표명 없이 곧바로 귀가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목사가 어제(12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5차 소환 끝에 경찰에 출석한 전 목사는 자신은 불법 행위와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어제 경찰 조사가 길게 이어졌는데요, 경찰 수사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전광훈 목사는 어제 오전 10시,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전 목사는 폭력 시위 주도와 내란 선동 등 6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어제 경찰 조사가 이뤄진 부분은 '불법 시위' 부분입니다.
지난 개천절에 전 목사가 주도해 열렸던 광화문 집회 당시, 참가자 40여 명이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고 경찰에게 폭력을 써서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이 불법 시위를 직접 지시하거나 방조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는데, 전 목사는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목사는 경찰 조사에 앞서 자신은 불법 행위에 무관하다며 혐의에 대해 선을 그었는데요,
조사가 끝난 뒤에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전 목사는 줄곧 소환을 거부해왔었는데요, 돌연 경찰에 출석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그동안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해 모두 4차례 소환 통보를 했는데요.
전 목사는 단 한 번도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다가 어제 5번째 출석 요구에 소환에 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나와 조사를 받지 않으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줄곧 수사를 거부해온 건데요.
전 목사가 돌연 태도를 바꾼 건 경찰이 최근 출국 금지를 내리는 등의 조치에 압박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경찰은 지난달 전 목사가 속한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를 압수 수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출국 금지와 함께 강제 소환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태였습니다.
전 목사에 대한 추가 수사도 불가피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어제 전 목사의 혐의 가운데 단 한 가지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전 목사가 받는 6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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