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찰의 큰스님이 기도를 들어준다는 빌미로 여성 신도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추행 혐의로 큰스님인 7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자신이 큰스님으로 있는 사찰의 여성 신도 두 명을 숙박업소 등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YTN 취재진에게 A 씨 측은 피해 신도들의 신체를 만지는 등 사실관계는 인정했지만, 기도를 위한 종교의식의 과정이었고 성추행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지역에도 피해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처분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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