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 최전선 간접 체험 VR 게임 개발
홍콩 거리 현실적 재현…경찰 직접 폭력은 못해
홍콩 직장인·학생들이 개발…국제사회 관심 환기
무료 배포…13만 명 접속·4천 건 다운로드
반년이 되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홍콩 민주화 시위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 현실 게임이 개발됐습니다.
홍콩 시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싶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뜻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안전모에 방독면을 쓰고 교통표지판을 방패막이 삼은 시위대.
진압을 피해 뛰고 또 뛰고, 경찰이 던진 최루탄을 되받아 던지기도 합니다.
6개월째 이어지는 홍콩 민주화 시위의 최전선을 체험할 수 있게 만든 가상현실 게임입니다.
[제인 / VR 게임 '홍콩 해방' 개발자 : 이 몰입형 시각화는 최전선에 있는 시위대가 실제로 직면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시위가 벌어지는 홍콩 거리 곳곳을 현실적으로 담아 더 자세한 상황을 간접 체험토록 했습니다.
단 경찰을 상대로 한 직접 폭력은 금물입니다.
[톰 (가명) / VR 게임 '홍콩 해방' 체험자 : 방관자로 TV를 보면 (시위) 상황이 매우 분명하죠. 시야와 조명도 선명하고요. 하지만 실제 시위 전선을 체험하니 많은 게 불확실합니다.]
직장인과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게임인데 홍콩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고 당국의 성의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이 게임은 지금까지 접속자가 13만 명을 넘었고 다운로드도 4천 건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홍콩의 반중 시위를 응징하는 내용의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이 같은 시위 게임이 또 다른 폭력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민주화에 목마른 홍콩 시민들에게 평화의 날이 오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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