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호현·日 이다 요이치, 국장급 협상 예정
"양국 수출통제시스템 상호 이해 더욱 증진할 것"
이달 말 한일 정상회담 추진 앞두고 성과 주목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무역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16일 두 나라 국장급 대표가 도쿄에서 제7차 수출정책대화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미리 구체적 의제를 조율한 만큼 무역분쟁 해결을 위해 심도 있는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혀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어제 사전협의가 있었는데 구체적인 대화 날짜와 의제가 나왔군요?

[기자]
어제 한일 두 나라 대표단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비공개 사전 준비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 달, 3년여 만에 제7차 한일 수출정책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구체적인 날짜와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사전협의에서 양국 대표단은 오는 16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7시간 동안 국장급 협상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는 사전협의 때와 마찬가지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일본 측 대표는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각각 맡을 예정입니다.

이번 대화에서는 민감기술 수출통제 관련 현황, 양국의 수출통제 시스템과 앞으로 추진방향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즉, 일본이 앞서 수출규제와 백색 국가 제외 이유로 내건 사안들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협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오는 16일 열릴 정책 대화에서는 5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한일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구체적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번 달 말로 추진 중인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견을 좁힐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평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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