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영 고문에 ’적합한 인물’ 임명됐는지 확인
경찰, 경영 고문 활용해 ’불법 로비’ 벌였는지도 수사
경찰 "일부 부적합 인사, 경영 고문에 임명"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의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황 회장이 임명한 경영 고문 가운데 일부가 자격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임명됐다고 봤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황창규 KT 회장의 배임 혐의를 수사한 경찰은 두 가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자문료 명목으로 20억 원을 쓴 경영 고문 14명이 적합한 인물인지가 첫 번째 핵심입니다.
[오주현 / KT 새노조 위원장 (3월 26일 기자회견) : 전직 지방경찰청장, 군 장성, 이런 분들이 통신에 대해서 어떤 자문을 해줄 수 있을 것인지, KT 경영에 대해서 어떤 자문을 해줄 수 있는 것인지 참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경영 고문들을 활용해 사업 수주 등을 위해 불법 로비 활동을 벌였는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 봤습니다.
황 회장은 경영 고문 부정 위촉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모른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황창규 / KT 회장 (4월 17일 국회 과방위) : 경영 고문에 관해서는 부문장이 결정하는 사안이라 저는 모릅니다. 경영 고문은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그 부문의 장들이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끝에 황 회장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경영 고문을 임명한 것은 배임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경영 고문 가운데 일부가 적절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는데도 다른 목적으로 임명했다는 겁니다.
다만, 이들이 불법 로비를 벌인 정황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황 회장을 업무상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자격 미달에도 임명을 강행한 고문이 누구인지와 배임 액수 등에 대해서는 피의사실 공표 등의 우려가 있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대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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