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시설 일부 철거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북한이 공들이는 원산·갈마 지구 관광개발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관광시설 철거와 관련해 '정비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시 숙소로 사용하던 컨테이너 340여 개가 11년 동안 방치돼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비'를 북한은 '철거'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일부 시설 철거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관리가 되지 못하다 보니까 태풍도 있었고요. 여러가지 차원에서 방치돼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방치돼 있는 시설들을 정비하는 것을 북한은 철거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 장관이 언급한 컨테이너는 온정리 구룡마을과 고성항 금강빌리지로, 현재 곳곳에 녹이 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11일, 우리 측에 금강산 철거 조치의 최후통첩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산·갈마 관광지구 개발 참여와 관련해서는, 9·19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도 있다면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작년에 양양공항에서 갈마공항까지 항공기를 운행한 적이 있습니다. 크루즈 선박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김 장관은 그러나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려면 대북 제재가 완화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금강산 시설의 철거 여부를 놓고 남북의 입장 차가 여전한 가운데 북한이 공들이고 있는 원산-갈마지구가 또 다른 출구가 될지 관심입니다.
YTN 장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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