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국-송철호, ‘선거지’ 울산 사찰 함께 방문

채널A News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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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간 사람은 '백원우팀' 외에 또 있었습니다.

바로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인데요.

경찰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선거 직전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와 현지 법당을 찾았습니다

중립을 지켜야 할 현직 민정수석의 선거지 방문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해 6·13 지방선거 직전 대여섯 명의 일행이 울산 근교에 있는 한 사찰을 찾았습니다.

평일 오전 편안한 복장으로 사찰을 찾아 한 시간 정도 불공을 드리고 큰 스님과의 대화도 나눴다고 밝힌 사찰 관계자는 일행 가운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 신분이던 조국 전 장관이 있었던 걸 기억했습니다.

[사찰 관계자]
"(TV)보다 보니까 '아 그때 우리 인사 와서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 인사하고 갔던 그분이었구나' 알게 된 거지"

조 전 장관 곁에는 당시 울산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송철호 시장도 함께 있었습니다.

[사찰 관계자]
"네 만나 뵙고 도와달라 그러고. 저한테도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그렇게 말을 했던 거 같아. 지원도 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십시오."

조 전 장관이 직접 큰 스님에게 송 시장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는 겁니다.

당시엔 울산 경찰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발 첩보를 받아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관련 수사가 한창이던 때입니다.

청와대가 경찰에 첩보를 내리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9차례에 걸쳐 민정수석실에 수사 상황을 보고한 정황이 최근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송철호 시장의 당선을 위해 경찰에 '하명 수사'를 한 것 아니냔 의혹이 거센 상황에서 당시 현직 민정수석 신분이던 조 전 장관 역시 울산까지 찾아가 송 시장을 만나고 선거 운동을 도운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채널A는 조 전 장관에게 당시 만남에 대해 묻기 위해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울산시 측은 송 시장이 선거 전 조 전 장관과 함께 해당 사찰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창원)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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