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팀, 선거 앞두고 울산 갔다는데…고래고기 때문?

채널A News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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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전 비서관은 울산시장 선거 개입 건과 관련해, "첩보를 보내는 게 일상이라 뭘 보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해명했었지요.

그런데 방금 전해드린 이른바 백원우팀은,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직접 울산에 내려가 경찰로부터 수사 상황을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서 최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들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직원이 직접 울산에 내려와 김기현 전 시장의 수사 상황을 확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시장의 측근 비리 첩보를 울산경찰청에 직접 하달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직접 경찰의 수사 상황까지 확인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이에대해 경찰 출신 전직 특감반원은 "이첩 전 단계였으면 사실을 확인하려고 찾아갔을 가능성이 높고, 만약 수사를 위해 울산에 갔다면 위법의 소지는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시 울산에서 검-경 대립 상황을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려고 특감반이 내려갔다고 해명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서로 다투는 것에 대해서 이러한 부처간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해서 내려갔던거고"

지난 2016년 울산 경찰이 불법 포경 증거물로 압수한 고래 고기 일부를 검찰이 유통업자에게 돌려주자 시민단체의 고발로 경찰이 담당 검사를 수사하면서 양측 간 대립이 빚어졌습니다.

[최수연 기자]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단순히 당시 울산시장과 관련한 첩보를 내린 걸 넘어 직접 울산까지 찾아왔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하명 수사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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