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운영위 개최...'하명수사' '매국외교' 논란 격돌 / YTN

YTN news 20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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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 운영위…노영민 등 ’靑 3실장’ 출석
연말 정국 ’3대 쟁점’ 여야 격돌할 듯
野, 김기현 전 시장 ’하명수사’ 의혹 공세 예상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가 열립니다.

안건은 예산안 심의지만, 야당은 청와대의 '하명수사' 논란을, 여당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매국 외교' 논란을 부각시키며 맞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의 이른바 '3실장'과 수석들이 4주 만에 국회에 출석합니다.

안건은 내년도 청와대 예산안 심사지만, 초점은 다른 데 맞춰질 전망입니다.

격돌 예상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먼저 노영민 비서실장을 상대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명수사로 규정하는 야당은 청와대가 지방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청와대는 비위 첩보를 절차대로 이관한 것일 뿐이라고 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상조 정책실장에게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금융위원회 재직 당시 비리 의혹에 대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 등을 추궁할 수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배후세력, 저는 정말 제대로 뽑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문게이트 권력형 게이트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반면 외교·안보 사안에서는 여당의 반격이 예상됩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에 대한 질의를 통해, 총선 전 북미 회담을 열지 말아 달라고 미국에 요청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의석 몇 개를 위해 국민의 열망인 한반도 평화를 막아선 일을 성과랍시고 이야기한다는 건…]

이달 초 청와대 참모들이 출석한 국회 운영위에서는 질의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면서 회의가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일) : 그렇게 우기시지 말고요. 우기시지 말고….]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지난 1일) : 우기다가 뭐예요! 우기다가!]

이번 회의도 여야 간 뜨거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른 문제들을 놓고 논쟁이 격화될 경우 다시 한 번 파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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