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있는 산업단지는 조성에서 분양도 문제지만, 구인난도 심각합니다.

주거 여건 등이 좋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에서 채용박람회를 마련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100% 분양에 성공한 지방산업단지입니다.

컴퓨터나 가전제품 기판에서 나온 금속을 녹여 이른바 '도시 광산'을 캐기 위해 세워진 회사,

이미 공장은 지었지만,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황규완 / 강진 산업단지 입주 업체 대표 : 단순 인력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저희 회사의 업무 특성상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한데 지역의 주거 여건이나 기타 정주 시설이 부족해서 직원들 채용하는 데 많은 애로가 있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는 겁니다.

이런 구직난과 구인난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 부근에서 취업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이 이어집니다.

일부는 상담을 받은 뒤 미래 인생 설계가 바뀌기도 합니다.

[고은애 / 취업 준비생 : 그래서 이제 상담 후에는 산업단지도 알아보고 여러 군데 알아보면서 꿈을 키워 나갈 생각입니다.]

산업단지 부근 고등학교와 기업인들은 업무협약도 했습니다.

3백여 명을 모집하는 취업 박람회에는 취업 준비생 2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이승옥 / 전남 강진군수 : 특히 군 단위에서는 젊은 사람들, 굉장히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그래서 인력난을 해소해서 기업에 좋은 인력을 매칭시켜주고 연결해 주는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성공적인 투자 유치에 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초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마련한 취업 박람회,

이미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이름난 강진이 산업단지 활성화로 생산성 높은 경제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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