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투병 '췌장암'...까다롭지만 치료 성과 점차 좋아져 / YTN

YTN news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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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축구 인천의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4기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끝까지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고 다짐해 화제입니다.

췌장암은 '난공불락'의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극적인 항암치료와 수술을 통해 치료 성과가 점차 좋아지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췌장은 위장 뒤쪽에 있는 15cm 크기의 장기로 소화 효소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몸 속 깊숙이 위치해 초음파와 혈액 검사로도 암을 진단하기 어려워 치료가 쉽지 않은 특성이 있습니다.

50대인 최병화 씨는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았지만 항암치료와 수술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최병화 / 경기도 광주시 :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고요. 그전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췌장암은 암이 커지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소화불량과 복통, 체중감소, 황달 등이 나타나면 췌장암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황진혁 /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당뇨가 갑자기 생기거나 또는 당뇨가 조절이 잘되다가 갑자기 어느 날부터 잘 안된다 이럴 때는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흡연과 비만, 당뇨병,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의 위험 인자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췌장암은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나뉘는데, 3기와 4기는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황진혁 /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조기, 1·2기 암은 현재 수술, 4기 암은 국소가 아니기 때문에 항암치료, 3기는 항암 또는 방사선 한 다음에 적절히 치료를 하게 되면 일부 환자는 수술까지 가고 그런 환자는 굉장히 예후가 좋습니다.]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암 가운데 가장 낮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일본보다 생존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항암제 개발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췌장암이 불치 암에서 점차 극복할 수 있는 암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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