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천막에 당직자 보초?...'황제 단식' 역풍 / YTN

YTN news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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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단식 천막 옆에 '당직자용 숙소'
與 "국민부터 당직자까지 민폐…황제·갑질 단식"
靑 앞 배수진…"지소미아 종료, 자해행위·국익 훼손"
리더십 위기 돌파구?…쇄신 대신 '면피성' 비판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 배수진을 치고 단식 농성 이틀째를 보냈습니다.

'안보 위기론'을 꺼내며 문재인 정부를 맹공했는데, 단식 농성장에 당직자들을 보초 세우는 등 '황제, 갑질 단식'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무기한 단식투쟁을 선언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천막 옆에 똑같은 천막이 하나 더 있습니다.

다름 아닌 당직자용 숙소.

앞으로 4명씩 하루 2교대로 당직자들이 황 대표 옆에서 건강도 살피고, 수상한 사람의 접근도 막아야 합니다.

'당 대표님 지시사항'이라는 설명도 보입니다.

민주당은 이렇게 폐를 끼치는 단식은 처음 본다며 국민과 정치권, 당과 당직자에게까지 민폐인 '황제 단식'이자 '갑질 단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관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곪아 터진 내부 문제를 외부로 돌리려는 속이 뻔히 보이는 정치 꼼수입니다.]

역풍에도 일단 끄떡없는 황교안 대표는 평소처럼 새벽 3시 반에 일어나 동틀 무렵부터 청와대 앞에 터를 잡았습니다.

털모자에 장갑으로 중무장하고 빈속에 뜨거운 물로 몸을 녹이면서도, 지소미아를 끝내는 건 자해행위이자 국익 훼손이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사태 면피를 위해서 지소미아, 그리고 한미동맹 같은 국익을 내팽개친 것이 과연 누굽니까?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끝까지 하겠습니다.]

청와대는 다음 주 한·아세안 총회 만찬에 초청하며 단식을 거듭 말리고 있습니다.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 추위도 오고 그러는데 괜찮겠습니까? (네, 말씀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단식이 쇄신의 목소리를 억누르려는 '면피성'이라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끊이질 않습니다.

[김세연 / 자유한국당 의원(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 선도 불출마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 거기에 대한 답변을 하신 것으로 저는 생각지는 않습니다.]

[박지원 / 대안신당 의원(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지금은 자유한국당의 단식의 타임이 아니라 쇄신의 타임이에요. 굉장히 어려운 고비로 들어가고 있다. 출구가 없거든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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