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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현역 절반 교체"...민주당 "국민이 비례대표 추천" / YTN

YTN news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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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3분의 1 컷오프 진행"
"현역 절반 이상 교체가 목표…새 얼굴 채울 것"
"숙의 심사단·일반 심사단 구성해 평가 진행"


21대 총선을 다섯 달 남겨놓고 여야는 어떤 인물을 간판으로 내세울지 게임의 법칙을 만드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물갈이하겠다고 공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국민이 선발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재 영입 과정에서 나온 잡음과 지도부 용퇴 요구까지 불거지는 상황에서 한국당의 처방전은 대대적인 물갈이였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 3분의 1을 컷오프 하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과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교체 인원이 절반이 넘는다는 분석인데, 이 자리를 새 얼굴로 채우겠다는 취지입니다.

당내 반발을 의식한 듯 과거처럼 특정인을 찍어내기 위한 게 아니라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공정한 규칙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박맹우 /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장 : 2020 시대정신, 또 국민의 여망, 많은 국민들이 쇄신과 혁신을 바라고 있는 이즈음에 거기 부응하기 위해 현역 의원 50% 교체를 말씀드렸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총선기획단 회의를 연 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출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국민심사단'을 구성하고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에게 신청을 받아 200~300명을 '숙의 심사단'으로 별도로 짜서 1박 2일 합숙을 통해 평가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일반 심사단'이 예비 후보자 정견 발표를 온라인으로 시청한 뒤 투표해서 합산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경제나 외교·안보 같은 당의 전략적 고려가 필요한 비례대표는 별도 추천 과정을 거치겠다며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대변인 : 이번 21대 총선에서 첫 시행을 하고자 합니다. 심사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선발하게 될 것입니다.]

'험한 꼴을 보기 싫으면 알아서 나가라'는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는 만큼,

규칙에 따라 정치 생명이 오가는 현역 의원들이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최기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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