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여 원 체납한 채 호화 저택에 거주
가택 수색…그림부터 소나무까지 ’압류 딱지’
서울 고액·상습 체납자 만5천여 명 명단 공개
지방세를 천만 원 이상 내지 않은 상습 체납자 만5천여 명의 명단을 서울시가 공개했습니다.
세금 낼 돈이 없다고 버티는 사람들의 집을 찾아가 봤더니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막 걷힌 이른 아침.
결국, 경찰과 소방까지 출동해 쇠파이프로 대문을 땁니다.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된 고급 저택.
지하엔 외제 차가 여러 대입니다.
세금 6억여 원을 내지 않은 체납자 집입니다.
체납자는 집을 비웠고, 부인은 이혼할 사이라고 항변합니다.
[체납자 부인 : 이혼 정리가 다 됐는데 내가 이렇게 피해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곳곳을 수색한 조사관들은 벽에 걸린 그림부터 정원의 소나무에까지 압류 딱지를 붙였습니다.
전화기를 꺼놓았던 체납자는 뒤늦게 조사관에게 전화해 온갖 욕설을 퍼붓습니다.
[6억여 원 체납자 : 당신들 인간 같지 않은 쓰레기들이야!! XX XX, 사람이 먼저지 세금이 먼저냐!!]
서울시가 지방세 천만 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만5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체납액을 합하면 1조5천억 원에 달합니다.
3년 연속 138억5천만 원을 내지 않은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의 체납액이 최고액입니다.
전두환 씨는 9억2천만 원을 내지 않아 4년째 명단에 올랐고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도 35억천만 원을 체납해 2년째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주용출 / 서울시 38세금징수과 조사관 : (압류한 물품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 대행을 의뢰합니다. 자산관리공사에서 공고를 거쳐서 매각하고 청산 절차를 거쳐서 체납자에게 충당됩니다.]
서울시는 고의로 세금을 내지 않는 이들에 대해 가택 수색뿐만 아니라 출국금지, 행정 제재와 검찰 고발까지 할 계획입니다.
YTN 구수본[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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