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딸 빗자루 살해’ 공범도 있었다…19일 동안 폭행

채널A News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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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내린 여성이 안고 있는 아이, 이미 싸늘한 주검이었습니다.

3살 친딸을 빗자루로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숨질 때까지 함께 폭행하고 허위신고를 해준 지인도 붙잡혔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20대 여성이 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앞서 3살 친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의 지인입니다.

[A 씨 / 친모 지인]
"(직접 키우던 아이가 아닌데 그렇게까지 폭행 가담한 이유가 있으세요?) …"

경찰 수사 결과 A 씨는 숨진 아이의 친모와 함께 둔기와 주먹 등으로 아이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20일 가까이 지속적으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고 말을 듣지 않아서 친모와 함께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또 두 사람이 범행을 숨기려고 미리 말을 맞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친모는 경기 김포시에 있는 A 씨 집에서 숨진 아이를 품에 안고 택시를 이용해 태연히 자신의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친모가 집에 도착하자 A 씨는 119에 전화해 "지인의 아이가 화장실에서 넘어져 숨을 쉬지 않는다"며 허위 신고를 했고 소방대원들은 인천으로 출동한 겁니다.

경찰은 친모의 동거남과 다른 남성이 평소 A 씨 집에 자주 드나들었고, 폭행 당시 현장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남성 두 명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웃 주민]
"어떨 때는 남자하고 같이 지나갈 때도 있고, 항상 착했는데…."

하지만 남성 두 명과 친모, A 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 등을 통해 공범 여부를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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