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곧 만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무익한 회담은 관심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에 대한 평가는 삼간 채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 직후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곧 만나자고 손짓한 트럼프 대통령.
북한은 곧바로 "무익한 회담은 없다"고 응수했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은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북미 정상회담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앞선 세 차례 정상 간 만남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더는 미국 대통령에게 치적으로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대화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면 대북 적대시 정책부터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작 줄기차게 요구해온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 결정에 대한 언급은 삼간 채, 대북제재를 의제로 올려보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한편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과 평양 정상회담을 기대하는 듯한 보도도 나왔습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홈페이지 게재 글에서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도 끝내 중단하게 만들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지는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 외에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심사숙고하는 모습과 평양을 방문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장면을 그리곤 한다며 글을 맺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평양에서의 정상회담이 새로운 북미관계, 적대관계 청산을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번에 나온 발언은) 처음으로 평양에서의 만남을 희망하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을 앞두고 실무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란 관측 속에 미국을 최대한 압박해 협상을 주도해보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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