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20대가 ‘쿵쿵쿵’…도로 위 ‘블랙아이스’ 주의보

채널A News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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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처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 도로 위가 얇은 빙판처럼 변하는 현상을 블랙아이스 라고 부릅니다.

고속도로 다리 구간에서 블랙아이스 때문에 차량들이 줄줄이 미끄러져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차량, 그대로 미끄러지며 갓길에 서 있던 사람들을 덮칩니다.

갓길에는 이미 사고가 난 차량 예닐곱 대가 비상등을 켠 채 늘어서 있습니다.

오전 7시 40분부터 30분 동안, 차량 20대가 미끄러져 추돌하는 사고들이 연이어 났습니다.

2명이 크게 다쳤고, 도로는 한 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사고차주]
"갑자기 차가 쏠리더라고요. 그래서 브레이크를 밟았어. 그래도 막 쏠려 차가 돌더라고 한 바퀴를."

오늘 양평 지역 기온은 영하 2.4도까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새벽에 내린 비가 아스팔트 위에 얇게 얼어붙은 블랙 아이스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
"비가 왔었고 도로가 미끄러웠다고 진술을 하고 있는데."

블랙아이스는 그늘진 곳이나 다리 위 등에 생기는 만큼 이 곳을 지날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얼음처럼 하얗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빛이 반사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얼음이 얼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최근 3년 간 서리나 결빙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는 3천8백 건이 넘습니다.

사고로 인한 치사율은 2.7%로 맑은 날 사고보다 1.5배 가량 높습니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피하려면 속도를 줄이는 건 물론, 앞 차와의 안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과도한 방향 전환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김민석
영상편집: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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