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이 참여한 제51차 한미안보협의회의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은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구축과 한미동맹 발전에 공감했는데, 미국 측은 한일 지소미아 연장과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공개적으로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어제 한미 양국 군 수뇌부 회의에서도 그랬는데, 오늘도 미국 측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연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했죠?
[기자]
한미 국방장관은 제51차 안보협의회의를 열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하고 한미동맹을 발전시킨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후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공개적으로 한일 지소미아 연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한미일 3국 협력이 약해지고 득을 보는 건 북한과 중국이라며, 한일 관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경두 장관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미국이 한일 간에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도 언급했다고요?
[기자]
한미 국방장관은 방위비 분담금이 공평하고 상호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돼서 협상이 연내 타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에스퍼 장관은 곧장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촉구했습니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대부분 한국 측에 다시 돌아가고 있다면서, 부유한 나라인 한국이 방위비를 더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은 합리적 수준에서 책정돼야 한다며, 양측이 서로 '윈윈'하는 협상이 되도록 하겠다며 원론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장관은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서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두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원해야 한다며 어떤 결심을 하는 게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미가 다음 달 실무협상 재개를 타진하는 상황에서 이달 시행하기로 한 연합공중훈련을 포함해 한미연합훈련 축소나 유예 가능성 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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