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신속처리안건, 이른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소 고발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검찰에 출석합니다.
패스트트랙 충돌로 고소 고발된 한국당 의원 60명 가운데 첫 검찰 출석입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야의 물리적 충돌 속에 이른바 동물 국회라는 수식어가 붙은 지난 4월 우리 국회 모습입니다.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안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이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막아서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지난 4월) : 가세요, 이제. 충분해. 지금 4시간 반째입니다. 저도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요.]
이 충돌로 한국당 의원 60명이 고소 고발됐습니다.
하지만 고소 고발된 한국당 의원들은 지금까지 한 명도 경찰과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검찰에 출석 예정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한 뒤 법적 책임을 진다는 입장입니다.
나 원내 대표는 지난 4일 무혐의 주장이 담긴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당시 충돌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 불법 사보임과 국회의장의 불법적 경호권 발동에 있다는 겁니다.
또 범여권이 법안들을 패스트트랙에 불법 날치기로 올리려는 것을 막으려고 정당방위를 했을 뿐이라는 게 나 원내대표의 주장입니다.
검찰은 나 원내대표가 출석하면 패스트트랙 법안을 막기 위해 회의방해를 사전에 모의하고 지시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1일 검찰에 자진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황 대표는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YTN 김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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