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보수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통합 논의 창구를 누구로 할 것인지부터 당내에서조차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도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소위도 이틀째 열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정치권에서 보수통합 논의가 화두가 되고 있는데요.
한국당에서는 내부 균열 분위기도 감지됐다고요?
[기자]
일단 한국당이 보수통합 논의의 단장에 원유철 의원을 내정한 것부터 당 내부에서 여러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입니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가 취재진에게 포착되면서 알려진 것인데요.
일단 권 의원은 황 대표에게 원유철 의원을 통합추진단장으로 선임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보수 통합의 핵심 파트너인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었는데요.
대신 김무성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권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원 의원이 인격적인 분이지만 통합을 하려면 서로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원 의원은 신뢰관계가 없다며 다른 인물을 내보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무성 의원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방법론으로 국민 경선을 통한 공천 제도를 꺼내들었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누구든지 다 공천 신청을 해서 이번에 한해서 당원 투표 아닌 국민 경선을 해서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가면 이 문제는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혁 모임의 보수통합 논의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조만간 원 의원을 보수통합단장으로 선임하고, 오늘부터 원 의원과 중진 의원 회동을 가지며 통합 논의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인데요.
변혁 측은 진전된 것이 전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변혁 측 핵심 관계자는 한국당에 공천 방식을 제안했다는 기사와 관련해 통합 원칙도 얘기가 안 됐는데 세부적인 것을 얘기할 수는 없다며 불쾌감을 거듭 표시했습니다.
국회 일정도 알아보죠. 오늘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심사를 진행하죠?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소위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각 상임위에서 검토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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