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앞두고 적극적인 인재 영입에 나선 정의당이 오늘(11일) 이자스민 전 의원의 입당식을 열었습니다.
'조국 정국'에서 이탈한 지지층 표심을 끌어모으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다음 총선에서 교섭단체에 진입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역시 '선거제 개혁'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주민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합니다."
[이 자스민 /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 : 자유한국당으로 변하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잠수를 했었어요. 모든 것을 놨습니다. 임기가 끝나고 난 후에 그냥 손을 놨던 거고요.]
자유한국당에 실망해 '손을 놨다'는 이자스민 의원에게 정의당이 가장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늦었지만 오늘 정의당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두 손 꼭 잡고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른바 조국 정국에서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지지층 이탈을 지켜봐야 했던 정의당.
앞서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에 이어 성 소수자 김조광수 감독, 장애인 인권 활동가 장혜영 감독, 이병록 전 해군 제독 등 폭넓은 인재 영입을 통해 지지층 결집은 물론 외연 확장까지 꾀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그리다 '조국 정국'에서 최저점을 찍은 당 지지율도 회복세로 돌아서며 긍정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세비 감축 등 국회 개혁 의제도 잇따라 띄우고 있지만,
[심상정 / 정의당 대표(지난 8일 유튜브 방송) :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부터 소득격차를 줄이는 데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최저임금과 연동해서 5배 이내로 하자.]
관건은 역시 여야 4당이 합의해 패스트트랙에 올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운명입니다.
선거제 개혁이 사법개혁 법안, 연말 예산 정국과 불안하게 맞물린 상태에서 '진보정당 최초 교섭단체 진입'이라는 정의당의 총선 목표는 여야 협상에 물꼬가 트여야만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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