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와대 만찬 이후 여야는 문재인 정권 후반기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 싸움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여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 복원에 방점을 찍는 한편, 경제와 복지 등을 위한 예산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단지 조문에 대한 답례의 자리였다며, 문재인 정권 후반기 꿀바른 독버섯 같은 정책들을 바로 잡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만찬에 대해 오늘 아침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화에 입장 차는 있었지만 진지하고 예를 갖추며 서로 말을 경청하는 아주 좋은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복원해서 현안 논의하자는 대통령 제안에 야당 대표도 긍정적으로 호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법 개혁과 지소미아, 탄력근로제 등 여러 분야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한 자리였다면서 이런 모임은 자주 하자고 제안했고 대통령도 분기별로 한번 하는 게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도 이제 한 자리에서 이렇게 3시간씩 얘기해본 건 참 오랜만입니다. 그만큼 할 말이 많고 진지하고 내용이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도 여러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기본 방향은 조문에 대한 감사의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정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의 핵심은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중심이어야 한다면서 국민 눈높이와 국민 상식, 그리고 국민 정서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당이 똘똘 뭉쳐서 당을 쇄신해 보수 우파가 반드시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흔들림 없이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국민 중심의 자유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문 대통령을 향해 집권 초심으로 돌아가 국론 통합의 길을 가야 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더 많은 지도자와 폭넓게 대화하고 국론 통일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정권 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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