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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온라인경마사이트 소환된 ‘비선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는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청사 엘리베이터 앞까지 몰려든 취재진에게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며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신경쇠약’에 시달려 귀국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했던 그였다. 그동안 언론의 추적 끝에 드러난 ‘횡포’ ‘갑질’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태도를 바꿨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눈물을 보이며 호소했지만 혐의는 부인했다고 한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는 등 묘하게 엇갈리는 그의 말과 행동, 눈물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온라인경마사이트
공황장애? 성격장애?
최씨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 한 대형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A교수는 “최씨는 상황에 대한 반응이나 판단이 빠르지만 큰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간헐적으로 불안을 경험한 환자로, 귀국 전에도 입원하려다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의학계에 알려져 있다”고 6일 밝혔다.
다만 A교수는 “약물 치료를 받았다면 온라인경마사이트 대화능력, 인지기능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