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초선 "지도부·대권주자, 수도권 험지 나가라"...사실상 비박 흔들기? / YTN

YTN news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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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영남권 출신의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물론 지도부와 당내 대권후보들까지 이른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혁신 요구에 부응하자는 취지라지만 사실상 당내 친박계가 다선의 비박계를 흔들어 공천권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명에 가까운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긴급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한 시간 넘게 진행된 모임에서는 최근 당 안팎을 달구고 있는 인적 쇄신 문제가 핵심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이들은 3선 이상, 그리고 향후 대선 후보로 꼽히는 당내 잠룡들이 수도권 험지의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유력 정치인들이 고향에서 작은 싸움을 하려 할 게 아니라 큰 전쟁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 3선 이상들도 얘기를 했지만 방금 말씀 주신 잠룡들, 이런 분들 또한 과감하게 수도권 지역을 위해서 헌신하고 국가를 위해서 더 큰 길을 열어달라. 그래서 수도권 쪽에 나와주셨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남의 선거에 이래라 저래라 한다는 볼멘 소리에는 초선 의원들 역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천 못 받아도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고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성일종 / 자유한국당 의원 : 당이 요청하거나 또 저희가 수도권에 출마할 경우가 온다고 하면 저희들도 초선 누구든 다 수용하기로 이렇게 의견들을 모았습니다.]

초선 의원들의 지목에 영남, 대구 등 소위 보수 텃밭 출마가 점쳐지는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물론 황교안 대표까지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또 3선 이상 의원들은 비박계가 많은 만큼 결국 친박계가 먼저 나서, 공천권 샅바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단 황 대표는 국민의 뜻에 유념하겠다며 원론적인 수준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의 뜻 우리가 늘 유념하면서 필요한 인적 쇄신하고 당의 혁신 이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쇄신이 필요하다면서도 대구 지역 출마에 나름의 의미가 있다며 수도권 출마 요청에 선을 그었습니다.

쇄신이라는 명분을 등에 업은 한국당 친박계의 공세가 점차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궁지에 내몰리고 있는 비박계 다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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