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부인 정경심 교수의 건강 문제 등으로 조사 일정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 교수 보강조사 일정이 늦어지면서 조 전 장관 소환 일정도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정 교수가 어제도 건강 문제를 호소하며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는데요.
조사 일정에도 영향이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정 교수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정 교수는 어제까지 두 차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23일 구속 이후 지금까지 네 차례 조사를 받았는데, 통상적인 구속수감 피의자 조사 횟수보다는 적은 편이긴 합니다.
네 차례 조사 가운데 한 번은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여기다가 정 교수는 구속 이전과 마찬가지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어서 조사 일정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검찰은 핵심 증거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던 정 교수의 노트북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한된 범위에서 정 교수의 일부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 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추가 의심 정황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구속적부심을 두고 내부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죠?
[기자]
건강 문제 때문에 변호인단도 구속적부심 청구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정 교수 측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하고 법원이 받아들여 석방된다면 막바지 수사 일정이 더 늦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구속적부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여론이 불리해질 수도 있다 보니 변호인단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구속된 동생 조 모 씨의 조사도 세 차례나 이뤄졌죠.
어떤 내용이 다뤄졌습니까?
[기자]
조 씨는 지난달 31일 구속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검찰에 나와 조사받고 있습니다.
어제 3차 조사가 이뤄졌는데 검찰은 채용비리와 강제집행면탈 혐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조 씨 역시 구속 전과 마찬가지로 채용비리 일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대체로 부인하고 있습니다.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 당시 이사였던 조 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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