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조사와 관련해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의 증언 요구를 백악관 관리 4명이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부고발자가 공개적으로 나서 해명해야 한다며 반격의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원 정보위원회가 백악관 관리 4명에게 증언할 것을 요청했지만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증언 대상은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보좌관인 로버트 블레어와 국가안보회의 수석변호사인 존 아이젠버그, 차석 변호사 마이클 엘리스, 예산관리국 부국장 브라이언 매코맥 등 4명입니다.
이번 출석 거부는 조사에 협조하지 말도록 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소환을 거부한 것은 조사 방해의 증거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애덤 시프 /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 : 같은 일을 한 다른 증인들도 그랬듯이, 이것은 의회의 합법적이고 헌법적인 의무를 방해하려는 행정부의 노력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가 될 것입니다.]
하원은 지난주 결의안을 통과시킨 만큼 조만간 공개 청문회를 열 계획입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조사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탄핵조사의 도화선이 된 내부고발자를 연일 물고 늘어지고 있습니다.
내부고발자가 자신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잘못 이해한 만큼 공개적으로 나서서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내부고발자가 많은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내부고발자가 누구인지 봐야 합니다.]
또 공화당의 서면 질의에 답변하겠다고 한 내부고발자 측의 입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의회에 나와 증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책임자들이 방화벽을 구축하려 한다고 평가했고 로이터는 트럼프의 백악관과 하원 사이에 다툼이 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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