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역 인근에서 승용차 상가로 돌진해 매장을 파손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2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서초구 양재전화국교차로에서 양재역 방향으로 향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빠른 속도로 좌회전하며 인도를 넘어 모 빌딩 1층 상가로 돌진했다.
사고 차량은 상가 내 의류매장 일부를 파손하고 상가 앞에 세워진 벽돌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운전자 이모(39)씨와 동승자 고모(32)씨, 김모(31)씨 등이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지나는 행인이 없어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건물을 지키고 있던 경비원 박모(70)씨는 “'쾅'하는 소리가 마치 폭탄 터지는 소리처럼 들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업무 과로로 인해 운전 중 정신을 잃었다는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조성진기자